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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레시피 노트/반찬

소고기 잡채 황금레시피 잡채만드는법 불지않는 간단 잡채 만들기

by 하반반찬 2024. 11. 21.

잡채, 예전에는 어려웠던 요리

예전에 제가 가장 힘들어하고 어려워하던 음식이 잡채였습니다. 잡채를 만들 때마다 면이 퍼져서 떡처럼 되거나, 간이 맞지 않거나, 면을 덜 삶아 딱딱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함께 일하던 분이 농담처럼 말하곤 했죠. "다른 건 다 잘하면서 그 어려운 김치도 잘 담그면서, 왜 잡채는 못 하냐고?"

그래서 잡채를 할 때면 그분이 면을 삶아주시곤 했습니다. 지금 이렇게 이야기하면 믿기 어려우실지 모르겠지만 사실입니다. 어느 순간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을 먹고 잡채를 배우기로 했습니다. 당시 함께 일하던 분이 음식을 정말 잘했는데, 특히 잡채를 잘 만들어 제가 가르침을 청하게 되었습니다. 사장이라는 직함도 자존심도 내려놓고, 배우는 자세로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하여 드디어 혼자서도 잡채를 만들게 되었고, 이제는 어디에서도 빠지지 않는 솜씨가 되었습니다. 잡채만큼은 자신 있습니다. 이제는 제 아들이 저보다 더 잘 만들 정도입니다. 처음 서울에서 대구로 내려왔을 때 제가 아들에게 잡채를 가르쳤는데, 음식을 전공하다 보니 확실히 더 뛰어나더라고요. 제가 기초를 가르쳤다면, 아들은 맛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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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 잡채레시피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잡채 레시피

 

오늘은 하반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잡채를 소개합니다. 이 잡채는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버전으로, 집에서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준비했습니다. 언제든 맛있게 잡채를 만들어 보세요. 어렵지 않게, 간단한 재료들만 사용해도 충분히 맛있고 만족스러운 잡채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재료

 

- 당면: 300g

- 쪽파: 100g

- 양파: 200g

- 당근: 100g

- 표고버섯: 100g

- 소 불고기: 150g

 

양념

1. 고기 양념

- 마늘: 1 큰술

- 진간장: 2 큰술

- 맛술: 1 큰술

- 가쓰오 진국: 1 큰술 (참치 액 가능)

- 노추: 1/2 작은술

- 후춧가루: 약간

- 참기름: 1 작은술

- 물엿: 1 큰술

 

2. 당면 양념

- 진간장: 3 큰술

- 물엿: 1 작은술

- 식용유: 2 큰술

- 노추: 1 작은술

- 가쓰오 진국: 1 작은술 (참치 액 가능)

- 통깨: 1 큰술

- 참기름: 1 큰술

 

잡채 만드는 방법

1. 재료 준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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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준비

 

쪽파, 당면, 양파, 당근, 표고버섯, 소 불고기를 준비합니다.

 

2. 당면 삶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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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면 삶기

 

냄비에 물을 넣고 끓입니다. 물이 끓으면 당면을 넣고 6분 동안 삶아줍니다.

 

3. 야채 손질 및 볶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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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파, 쪽파, 당근을 모두 채 썰어 준비합니다. 모든 야채는 굵기가 비슷해야 모양이 예쁘고 음식이 깔끔해 보입니다. 고급스럽게 만들고 싶다면, 이 점을 꼭 지키세요.

 

- 당근은 뜨거운 물에 데쳐서 식힌 후, 팬에 기름을 두르고 소금을 살짝 넣어 볶아줍니다. 당근은 데쳐 사용해야 잡채에 색이 스며들지 않고, 전체 맛을 방해하지 않습니다.

 

- 쪽파도 기름을 두르고 볶아줍니다. 소금을 살짝 넣어 재료마다 간을 맞춰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소고기와 표고버섯은 양념에 재워둔 후, 기름을 두르고 볶아줍니다. 국물이 없어질 때까지 볶아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 양파도 같은 방법으로 볶아 빠르게 식혀줍니다. 열기가 오래 남아 있으면 야채의 맛이 떨어지므로 주의하세요.

 

4. 당면 양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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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면 양념하기

 

- 팬에 진간장, 물엿, 식용유, 가쓰오 진국, 노추를 넣고 끓여 양념을 만듭니다.

- 양념이 끓으면 준비된 당면을 넣고 잘 볶아줍니다.

 

5. 잡채 완성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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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채 완성하기

 

- 등 볶아 식혀둔 야채들을 볼에 넣고, 참기름과 통깨를 넣어줍니다.

- 준비된 당면을 넣고 버무려줍니다. 마지막으로 식성에 맞게 간을 조절해 주세요.

 

잡채는 재료 선택이 중요해요!

 

하반-소고기-잡채-재료-선택이-중요해요
하반 잡채

 

완성된 잡채는 오래 두어도 면이 붙지 않고 탱글탱글합니다. 차가워진 후 데워서 먹어도 처음 만든 것처럼 맛있고, 냉동 보관 후 다시 먹어도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돼지고기 대신 소고기를 사용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소고기는 식어도 비린내가 나지 않아서 언제 먹어도 맛이 좋기 때문입니다.

 

또한, 쪽파를 사용하는 이유는 부추나 시금치보다 깔끔하고 오래 보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금치는 잘 상해 여름철에는 잡채에 적합하지 않지만, 쪽파는 1년 내내 사용하기에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잡채가 잘 상하지 않고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잡채는 의외로 쉽게 상할 수 있는 메뉴입니다. 하지만 이 방법대로 하면 오래 두어도 잡채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저희도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얻은 비법입니다.

음식은 결국 균형입니다. 균형만 맞추면 많은 재료를 넣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고 만족스러운 음식을 만들 있습니다. 효율적이고 균형 있는 방식이 가장 좋은 방법임을 날마다 깨달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