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제철나물 엄나무순 개두릅 데치기 엄나무순효능 엉개나무순 보약나물

자연이 주는 건강한 한 입, 봄이면 자연이 내어주는 특별한 선물이 있습니다.
바로 ‘엄나무순’, 다른 이름으로는 개두릅 혹은 엉개나무순이라고도 불리는 이 식재료는 쌉싸름한 맛이 매력적인 봄철 산나물의 대표 주자입니다. 옛날에는 봄철에 '너 보약 먹을래, 엄나무순 먹을래?라고 물으면 엄나무순을 먹는다고 했죠.

그만큼 맛과 향과 영양을 다잡은 식재료예요,

이른 아침, 시장 한편에서 보슬보슬 연한 엄나무순을 만날 때면 봄이 온다는 신호를 가장 먼저 받은 기분이 들곤 합니다.
오늘은 이 엄나무순을 데치고, 초고추장과 함께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엄나무순, 왜 먹을까요? 효능 먼저 짚고 가요

 

 

 

엄나무는 예로부터 한방에서 약재로 사용되던 귀한 나무입니다.
그중 어린순은 독특한 향과 쌉싸름한 맛 덕분에 미식가들 사이에서 더욱 사랑받습니다.

 

대표 효능

• 관절 건강 개선 : 엄나무는 관절염이나 근육통 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어요.
• 해독 작용 : 몸속 노폐물 제거, 특히 간 해독에 좋아 봄 해독식으로 제격이에요.
• 면역력 강화 : 환절기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인 봄철 보양 식재료입니다.

단, 체질에 따라 너무 많이 먹으면 복통이 있을 수 있으니 소량부터 시작해 보는 것이 좋아요.

 

 

엄나무순 데치는 법

엄나무순은 데쳐야만 비린 향과 떫은맛이 사라지고
입 안 가득 봄이 번지는 그 깊은 풍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엄나무순 데치기

 

1. 끓는 물에 소금 한 꼬집

색감을 살려주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엄나무순 건져내기

 

2. 약 1분 이내로 빠르게 데치기

질감은 아삭하고 향은 살아있게!

 

 

 

엄나무순 찬물에 헹궈 식히기

 

 

3. 찬물에 재빨리 헹궈 식히기

색도 선명하게, 쓴맛도 줄여줍니다.

이렇게 데친 엄나무순은 바로 먹어도 좋습니다.

 

 

초고추장과 함께 봄입맛 살리는 새콤달콤 별미

 

 

가장 인기 있는 레시피 중 하나는 단연코 초고추장과 함께 요리하는 것인데요, 그냥 찍어드셔도 맛있습니다.

초고추장과 함께 먹으면 특유의 쓴맛도 잡아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조합은 아주 단순해요

 

- 데친 엄나무순

- 초고추장
(초고추장 만드는 법은 아래에 준비해 뒀으니 레시피 확인하세요~)

- 통깨 톡톡

 

손끝으로 무쳐내면 매콤 새콤한 향이 확 올라옵니다.
또는 손 수 만든 초고추장에 콕 찍어 먹으면 씹을수록 봄 산의 기운이 입 안을 가득 채워주는 이 느낌,
먹어본 사람만 아는 봄의 풍미입니다.

 

하반에서는 된장, 쌈장, 초고추장 모두 직접 만들어 요리합니다.

건강하게 만드는 하반 초장레시피 알려드려요

 

 

간단 초장 만드는 법 맛있는 회초장 만드는 법 무침회초장 황금 레시피

 

 

엄나무순 봄을 올리는 식탁, 그 소중한 순간

 

 

 

엄나무순은 단순히 반찬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봄철 입맛을 살리는 것은 물론, 몸의 균형을 되찾고자 할 때 자연이 권하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 시간을 내어 제철 식재료를 손질해 보는 일, 그 자체로 몸과 마음을 돌보는 소중한 순간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엄나무순은 오래 보관이 어려운 식재료이기 때문에 제철일 때 충분히 즐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처럼 자연이 주는 식재료에는 그 계절의 에너지와 기운이 깃들어 있습니다.
우리가 제철 음식을 먹는다는 건, 단순한 식사가 아닌 몸이 계절을 인지하게 하고 계절과 교감하는 일상이죠.